TK 경선 무대 달군 민주당 계파 충돌
핵심 요약
민주당 TK 합동연설회에서 친정청래계와 친이재명계 후보들이 지도부 평가와 개혁 노선을 놓고 충돌했다. 최민희 후보의 김민석 후보 비판에 임미애·박선원·서미화 후보 등이 반격했고, 이성윤·한민수 후보는 개혁과 당내 통합을 강조했다.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와 누적 집계에서 최민희 후보가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친정청래계와 친이재명계 후보들의 정면충돌로 달아올랐다.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가 당내 주류와 김민석 당대표 후보를 비판하자 임미애 후보가 즉각 반박했고, 다른 후보들도 지도부 평가와 당내 통합, 개혁 노선을 놓고 공방에 가세했다.
최 후보는 민주당이 공정해야 TK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며 당헌·당규 위반 특혜와 보안 투표 주장을 문제 삼았다. 김 후보가 총리 취임 전부터 당대표 출마 뜻을 밝혔고 당권을 대권의 정거장으로 삼는다고 주장했으며, 언론의 90% 이상과 대부분의 의원이 김 후보 편이라고 말했다. 고성으로 연설이 한때 중단됐지만 최 후보는 1인 1표를 통한 정청래 개혁 지도부 구성을 호소했다.
임 후보는 국회의원 160명이 김 후보 편이라는 주장에 맞서 기존 리더십에 대한 의원들의 이탈을 지적했다. 민주당이 선거 때만 TK를 찾는 유령 정당이라는 오명을 벗으려면 영남 전략과 비례성을 보장하는 선거제 개혁, 원외 지역위원회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부겸을 언급하며 전국 정당을 내건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선원 후보는 국정감사 기간 과방위원장 축의금 논란이 2030 청년층의 이탈을 불렀다며 최 후보를 겨냥했고, 대통령과 보조를 맞춘 개혁과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내세웠다. 서미화 후보는 지방선거 패배 뒤 성찰이 없었다며 당 화합을 강조했다. 이성윤 후보는 정청래 후보를 지켜 검찰·법원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했고, 한민수 후보는 원내지도부 비난과 동료에게 ‘반명’, ‘신천지’ 딱지를 붙이는 행태를 비판했다.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최 후보가 1만3326표로 1위를 차지했고, 누적 8만4466표로 득표율 20.27%를 기록했다. 박 후보는 해당 지역 1만2877표, 누적 6만9734표로 16.74%였다. 누적 득표는 한민수 5만9953표, 서미화 5만9327표, 김용 5만2704표, 이성윤 4만9497표, 임미애 2만7797표, 김영호 1만3064표 순이었다. 대구·경북·경남 지역의 5% 가중치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