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낮은 가동률 속 수익성·수주 여력 부각
핵심 요약
STX엔진은 민수사업 가동률 20%에서도 10% 중후반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2분기 매출 2397억원과 영업이익 257억원이 예상되며 특수사업 성장도 이어질 전망이다. 가스터빈 발전설비가 남은 생산능력을 활용할 신규 성장 분야로 부각되고 있다.
STX엔진이 민수사업 설비 가동률이 20%에 머문 상황에서도 10% 중후반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민수사업 수주잔고는 6237억원으로 연간 3GW 생산능력을 모두 채우기에는 부족하지만, 남은 설비의 80%가 신규 물량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력으로 평가된다. 엔진 부품과 공급망, 인력으로 구성된 생산 체계의 최적화가 낮은 가동률에서도 수익성을 지탱한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연결 실적 추정치는 매출 2397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2.2%, 22.8% 증가한 수준이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10.7%로 1분기 11.1%보다 소폭 낮다. 특수사업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8% 늘어난 1069억원으로 전망됐다. 국내 핵심 고객사의 지상방산 매출 확대가 특수사업의 성장 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특수사업은 K1 계열 전차와 K9 자주포를 비롯한 육군 장비, 구축함·상륙함·경비함 등 해군 함정용 고속엔진을 공급한다. 이 부문은 2024년 전체 매출의 43.95%를 차지했다. 같은 해 연간 매출은 7246억원이었으며 올해 상반기 실적은 개선 흐름을 보였다. 올해 연간 매출 추정치는 7조5000억원대로 제시됐다. 민수사업 수주잔고는 2025년 3분기 기준 4951억원을 기록했다.
민수사업에서는 선박 발주 증가에 따른 엔진 수요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에 대응할 가스터빈 발전설비가 신규 시장으로 꼽힌다. STX엔진은 롤스-로이스와 협력해 30MW급 RB211-H63, 64MW급 TRENT60 가스터빈을 탑재한 발전설비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세계 가스터빈 시장은 2026년 247억달러에서 2034년 435억달러로 커지고 연평균 7.3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빈 생산 슬롯에 신규 수주가 유입되면 가동률 상승과 함께 영업이익 증가 폭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