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선발진 반등, 후반기 QS 선두 도약
핵심 요약
SSG가 후반기 17경기에서 승률 5할을 기록하며 경기력을 회복했다. 전반기 최하위였던 선발진은 후반기 평균자책점 3.92와 QS 8회로 반등했다. 아빌라와 김민준, 해치가 안정적인 선발 축을 형성했다.
전반기 선발진 붕괴로 고전했던 SSG 랜더스가 후반기 들어 퀄리티스타트(QS) 1위로 올라섰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17경기에서 8승 1무 8패로 승률 5할을 기록하며 이 기간 10개 구단 중 5위에 자리했다. 10일 현재 시즌 전체 성적은 103경기 39승 4무 60패, 승률 0.394로 9위지만 최근 경기력은 전반기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반등의 중심은 선발 마운드다. 전반기 팀 평균자책점은 5.84, 선발 평균자책점은 6.28로 모두 최하위였다. 리그 선발 평균 4.41과 두산의 3.59를 크게 웃돌았고, 선발 평균자책점이 5점 이상인 팀도 SSG뿐이었다. 전반기 QS는 10회에 머물러 두산의 40회는 물론 최하위 키움의 21회보다 적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팀 평균자책점 4.59로 4위, 선발 평균자책점 3.92로 3위까지 상승했고 QS 8회로 KT의 7회와 두산의 6회를 앞섰다.
전반기에는 선발진 전체를 뒤흔든 변수가 이어졌다. 미치 화이트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단기 대체 선수 영입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 앤서니 베니지아노는 반등 없이 퇴출됐으며, 아시아쿼터 타케다 쇼타는 시즌 초 적응 과정에서 부침을 겪었다. 김광현마저 수술로 시즌을 마쳤고 국내 선발들도 함께 흔들렸다. 선발이 일찍 무너진 뒤 불펜까지 난조에 빠지는 흐름이 반복되면서 5~6월 팀 순위와 승률이 급락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는 이적 후 4경기에서 QS 3회를 기록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고졸 신인 김민준은 부상으로 출발이 늦었지만 6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고, 7월 5경기에서 3승과 QS 4회를 올렸다. 국내 선발 중 가장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김건우보다 노련한 경기 운영도 선보였다. 토마스 해치도 7월 초 부진을 벗어나 최근 2경기 연속 QS를 작성했다. 최정과 김광현이 빠진 SSG는 장기적인 선수단 재구성에 들어간 가운데 선발진에서 변화의 기반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