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최고치 속 버리의 ‘블랙먼데이’ 경고
핵심 요약
마이클 버리가 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국면에서 1987년과 같은 폭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다우와 S&P500은 최고 종가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2.59% 상승했다. 버리는 반도체 ETF와 주요 기술·산업주 공매도를 유지하면서도 일반 투자자에게는 공매도를 경계하라고 밝혔다.
미국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가운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대규모 증시 조정 가능성을 제기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인 버리는 4일 현지시간 서브스택 게시글을 통해 시장이 주요 고점에 가까워졌을 수 있으며, 1987년과 유사한 하락장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함께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907.47포인트(1.71%) 오른 5만4085.88, S&P500지수는 136.02포인트(1.79%) 상승한 7736.52로 마감해 나란히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671.10포인트(2.59%) 오른 2만6584.9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의 종가 최고치 경신은 6월 2일의 7609.78 이후 두 달 만이다.
버리가 비교 대상으로 든 1987년에는 미국 증시의 대표적 폭락 사태인 ‘블랙먼데이’가 발생했다. 그해 10월 19일 다우지수는 하루에 22.6%, S&P500지수는 20.5% 떨어졌다. 그는 신고점이 신규 자금을 끌어들이고, 주가 상승과 낮은 변동성이 이어질수록 변동성 목표형 펀드와 모멘텀 전략의 레버리지 활용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이런 자동 매수 구조가 이후 하락 국면에서 낙폭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버리는 상승장에서도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와 마이크론, 엔비디아, 캐터필러, 팔란티어, 테슬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를 대상으로 한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해당 자산의 장기 전망에 대한 기존 판단은 유지했지만, 거래가 불리하게 전개되면 손실을 줄이기 위해 포지션을 정리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엔비디아를 뺀 공매도 포지션은 현재 수익 상태이며, 공매도는 대부분의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은 전략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