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양산 투자 속도…두산에너빌리티 제조 기반 확대
핵심 요약
정부가 SMR을 7대 첨단 기술 분야에 포함하고 3·4세대 원자로 육성을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Xe-100 단조품 계약을 통해 4세대 SMR 부품 공급 역량을 확보했다. 회사는 8068억원을 투자해 2031년 연간 20기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정부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면서 3세대와 4세대 원자로를 모두 제작할 수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SMR을 7대 첨단 기술 분야에 포함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경수로형 상용화와 비경수로형 기술 확보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의 세부 구상에는 2035년까지 부산 기장군에서 3세대 한국형 SMR인 i-SMR을 상용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비경수로형 기반의 4세대 SMR은 2030년대 건설 착수가 목표다. 이재명 대통령도 반도체 산업이 만든 기회를 활용해 인공지능 시대 이후의 먹거리를 준비해야 한다며, 7대 시드 프로젝트를 차세대 성장 엔진이자 국가 핵심 전략 자산으로 제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기존 경수로형 원전을 토대로 한 3세대 SMR뿐 아니라 4세대 SMR 개발사의 설계에 맞춰 핵심 부품을 제작·공급할 역량을 갖췄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엑스-에너지와 현지에 건설될 Xe-100 16기에 핵심 소재 단조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Xe-100은 물 대신 헬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이다.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진행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12월 총 8068억원을 투입해 창원 공장 부지에 SMR 전용 공장을 신축하고, 기존 공장을 최적화하는 한편 혁신 제조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목표는 2031년까지 연간 20기 수준의 SMR을 제작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는 것이다. 정부의 육성 일정과 전용 생산 기반 확충이 맞물리면서 향후 SMR 핵심 부품 수주 확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