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2분기 호실적 딛고 내년 반등 채비
핵심 요약
SM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하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하반기 활동 공백은 에스파 월드투어와 NCT의 10주년 활동이 일부 보완할 전망이다. 내년 소녀시대 20주년과 신인급 IP의 음반·투어 재개가 이익 개선의 동력으로 주목된다.
SM엔터테인먼트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며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연결 기준 매출은 3496억원,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4%, 11.1% 증가했다. 지난 7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8% 오른 7만5600원에 마감했다. 하반기에는 신보와 대형 투어 공백으로 숨 고르기가 예상되지만, 내년부터 아티스트 활동 확대에 힘입어 이익 개선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3분기에는 라이즈·NCT위시·하츠투하츠가 일본 팬덤 확대를 위한 현지 싱글 활동에 집중한다. 신보와 대규모 투어가 많지 않아 별도 실적의 정체 가능성이 있지만, 이달 초 시작되는 에스파 월드투어가 공백을 일부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파는 국내 2회, 아시아 1회, 북·남미 10회 공연을 진행하며 NCT127과 NCT드림도 데뷔 10주년 기념 활동에 나선다. 하츠투하츠가 수익화 단계에 진입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SM 주가는 지난 10년간 K팝 산업의 성장과 경영권 변화를 반영해 움직였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엑소·레드벨벳·NCT의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됐지만 중국 한한령의 영향 속에 2만~5만원대에 머물렀다. 이후 에스파 흥행과 NCT 성장, 글로벌 공연 재개로 음반과 공연 매출이 함께 늘었다. 2023년에는 카카오와 하이브의 경영권 경쟁에 따른 공개매수와 프리미엄이 더해져 3월 16만12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2024년부터 경영권 프리미엄이 사라지면서 주가는 실적 중심의 평가 국면으로 돌아섰다. 공연 성장 둔화와 중국 시장 회복 기대 약화, AI·반도체 등 성장주로의 자금 이동,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가치 조정이 주가에 부담을 줬다. 내년에는 소녀시대의 데뷔 20주년 활동과 신인급 아티스트의 국내 음반·투어 재개가 겹칠 예정이다. 중국 공연 재개 가능성과 연내 데뷔 예정인 SMTR25의 성과도 향후 주가와 실적 흐름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