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 LNG 중심 재편…새 이름 ‘K-LNG’
핵심 요약
SK해운이 LNG 운반선 16척을 추가해 총 32척의 선단을 구축한다. 유조선 12척과 약 3억달러를 에이치라인해운에 지급하고 사명을 K-LNG로 변경한다. 국적선사의 LNG 수송 비중 확대를 통해 국내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앤컴퍼니가 13일 포트폴리오 기업인 SK해운을 LNG 운송 중심으로 재편하고 사명을 ‘K-LNG’로 바꾸는 자산 리밸런싱 계획을 공개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SK해운의 LNG 운반선은 32척으로 늘어나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세계 3위권에 진입할 전망이다. 기존 LPG 운반선 14척도 계속 보유한다.
자산 조정은 한앤컴퍼니가 소유한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 사이에서 진행된다. SK해운은 에이치라인해운의 LNG 운반선 16척을 인수하고, 유조선 12척과 현금 약 3억달러를 넘긴다. 두 회사는 거래에 필요한 화주와 대주단의 동의를 구하고 있다. 거래 종결 후 예상 자산은 SK해운 약 11조원, 에이치라인해운 약 5조원이다.
한앤컴퍼니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LNG 운송 사업의 장기 성장성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해 선종별 자산을 재배치했다. 두 해운사는 인수 전 재무적 어려움을 겪었다. 에이치라인해운의 모태인 한진해운은 파산했고, SK해운도 높은 부채비율을 안고 있었다. 이번 조정은 두 회사를 LNG 운반선과 유조선 중심으로 각각 재편하는 방식이다.
국내 LNG 수송 기반 확대는 에너지 안보와도 연결된다. 한국은 세계 3대 LNG 수입국이지만 2024년 국적선사의 LNG 적취율은 34.5%에 그쳐 운송 물량의 약 3분의 2를 해외에 의존했다. 정부는 위기 상황에 대비해 핵심 에너지 운송에서 국적선 이용률을 70% 이상으로 유지하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리밸런싱 완료와 함께 K-LNG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LNG 선사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