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 LNG 32척 체제로 재편…K-LNG로 새 출발
핵심 요약
SK해운이 LNG 운반선 16척을 넘겨받고 유조선 12척과 약 3억달러를 이전한다. 거래 종결 후 SK해운은 K-LNG로 사명을 바꾸고 LNG 운반선 32척을 운항한다. 양사의 선대 재편은 안정적인 수익원 확대와 에너지 운송의 대외 의존 위험 완화를 겨냥한다.
한앤컴퍼니가 13일 포트폴리오 해운사인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의 선대를 맞교환하는 리밸런싱을 진행했다. SK해운은 에이치라인해운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6척을 넘겨받고, 유조선 12척과 현금 약 3억달러(4257억원)를 이전한다. 거래에 필요한 화주와 대주단의 동의 절차는 현재 진행 중이다.
거래가 종결되면 SK해운은 LNG 운반선 32척을 운항하는 체제를 갖추고 사명을 ‘K-LNG’로 변경한다. 선대 규모를 기준으로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3위권 LNG 선사로 올라서며, 자산 규모는 약 11조원에 이르게 된다. 에이치라인해운은 국내외 화주와 장기 운송계약이 체결된 유조선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자산은 약 5조원 규모가 된다.
한앤컴퍼니는 2014년 한진해운 전용선 사업부를 영업 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해 에이치라인해운을 설립했다. 2016년에는 현대상선 벌크선 사업부를 합쳤고, 2018년 SK해운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후 에이치라인해운의 영업이익은 2015년 1273억원에서 지난해 3694억원으로 2.9배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약 2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EBITDA는 1895억원에서 7538억원으로 약 4배 증가했다.
SK해운의 영업이익도 인수 당시인 2018년 733억원에서 2025년 5040억원으로 6.8배 확대됐고, EBITDA는 2317억원에서 7811억원으로 약 3.4배 성장했다. 이번 재편은 세계 3대 LNG 수입국이면서 수송 분야의 글로벌 입지가 제한적이었던 한국의 대외 의존 위험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원유 수입 전량을 해상 운송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에이치라인해운이 장기계약 유조선을 확보한 점도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와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