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통합노조 출범 임박…1만8000명 목표
핵심 요약
SK하이닉스 노동자들이 과반수 지위 확보를 목표로 통합노조 출범을 추진한다. 약 3만5000명 중 1만8000명을 조합원으로 모집하고 동등한 직접 의사결정 구조를 지향한다. 성과연동 보상을 주요 의제로 삼고 삼성전자 최대 노조와의 연대도 검토한다.
SK하이닉스 노동자들이 회사 전체 인원의 절반을 넘는 과반수 노동조합 설립을 목표로 통합노조 출범 절차에 들어간다. 통합노조 준비 태스크포스는 이르면 수요일 설립 신청서를 제출하고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현재 약 3만5000명인 임직원 가운데 약 1만8000명을 조합원으로 확보해 과반노조 지위를 얻는 것이 핵심 목표다.
준비 태스크포스는 직군과 근무 지역에 따라 나뉜 구성원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대의원 중심으로 운영하는 방식 대신 모든 조합원이 동등한 투표권을 갖고 주요 사안을 직접 결정하는 조직을 지향한다. 통합노조가 정식 위원장과 집행부를 선출할 때까지 태스크포스가 임시 운영기구 역할을 맡는다.
SK하이닉스에서는 현재 3개 노동조합이 각각 회사 측과 독립적으로 교섭하고 있다. 새 조직의 준비 과정은 회사 내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여러 노조로 분산된 교섭 구조를 통합하고 직군과 지역의 구분을 넘어 조합원 기반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이번 통합노조 추진의 중심에 놓여 있다.
통합노조는 성과에 연동한 보상 문제도 주요 의제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경쟁사인 삼성전자에서 규모가 가장 큰 노동조합과 연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설립 신청과 공식 출범, 지도부 선출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약 1만8000명의 조합원을 확보해 과반노조로 자리 잡을지가 통합 추진의 성패를 가를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