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충칭공장 일부 지분 매각설…거래소 답변 요구
핵심 요약
한국거래소가 SK하이닉스 충칭 후공정 공장의 일부 지분 매각설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일부 지분을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구조와 약 30억달러의 공장 가치가 거론됐다. SK하이닉스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0일 SK하이닉스에 중국 충칭 낸드플래시 후공정 공장의 일부 지분 매각 검토 여부를 밝히라는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시장에서 제기된 지분 매각설의 사실관계와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로, 회사의 답변 공시 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검토 대상으로 거론된 방안은 공장 전체를 넘기는 매각이 아니라 외부 투자자에게 일부 지분을 내주고 SK하이닉스가 나머지 지분을 계속 보유하는 구조다. SK하이닉스는 자문사들과 투자자 유치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잠재적 후보군에는 중국계 투자펀드와 현지 반도체 업체 등이 포함됐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충칭 공장의 전체 가치는 약 30억달러, 한화 약 4조원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SK하이닉스는 2014년 7월 충칭 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이 생산기지는 반도체 웨이퍼에서 생산된 낸드플래시 칩을 완제품 형태로 조립하는 패키징 공정과 성능·품질을 확인하는 테스트 공정을 맡고 있다. 회사는 중국에서 충칭 후공정 공장뿐 아니라 우시의 D램 생산 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조회공시 요구 전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살피고 있으나 현재 확정된 내용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지분 매각 추진 여부와 투자자 협의 수준, 거래 구조 등은 회사가 공시할 답변을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이번 조회공시의 핵심도 시장에 제기된 매각설 가운데 확정된 사안과 검토 단계의 내용을 구분하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