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지수 비중 확대 시 1조4500억원 매수 전망
핵심 요약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용 유상증자가 MSCI 지수에 반영되면 1조4500억원의 매수 수요가 예상된다. MSCI 신흥국 지수 내 비중은 0.17%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반영 시점은 8월 분기 리뷰 또는 11월 정기 리뷰가 될 가능성이 있다.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위해 추진한 유상증자가 MSCI 지수 산정에 포함되면 1조원이 넘는 인덱스펀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반영 여부는 오는 12일 예정된 MSCI 분기 리뷰에서 확정되며, 결과는 한국 시간 13일 오전 6시에 공개된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유상증자로 늘어난 주식 수가 반영될 경우 SK하이닉스의 MSCI 신흥국(EM) 지수 내 비중이 0.17%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계산했다. MSCI EM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규모는 5930억달러, 약 846조924억원으로 추산됐으며 이에 따른 기계적 매수 수요는 1조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되는 자금 유입은 주가 수급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지만, 회사의 전체 규모와 평소 거래 수준을 고려하면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함께 나왔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1255조원이며 최근 60일 평균 거래대금은 13조300억원으로 제시됐다. 예상 매수액 1조4500억원은 이들 수치와 비교할 때 시장 흐름을 크게 바꿀 정도의 규모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관건은 유상증자로 증가한 주식 수가 이번 8월 분기 리뷰에 즉시 포함되는지 여부다. MSCI가 이번 검토에서 변경 사항을 반영하지 않고 오는 11월 정기 리뷰로 결정을 미룰 가능성도 남아 있다. 따라서 예상된 인덱스펀드 매수 수요의 실제 발생 시점은 13일 오전 공개되는 분기 리뷰 결과를 통해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