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저평가 진단…40조 환원 여력 부각
핵심 요약
SK하이닉스 주가가 영업 환경과 산업 전망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평가가 제시됐다. 솔리다임 지분 매각 시 약 150억달러의 미국 투자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2026년 현금 여력을 바탕으로 약 40조원의 주주환원과 최대 3.9%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됐다.
SK하이닉스가 영업 환경과 산업 전망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한 구간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12일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만7000원 오른 145만2000원으로, 상승률은 1.89%를 기록했다.
현재 주가에 반영된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은 1.8배, 주가수익비율은 3.5배로 인공지능 열풍이 본격화하기 전 수준까지 낮아졌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밸류에이션을 과도한 낙폭으로 판단했다.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상장 전 투자유치와 미국 상장 추진도 자회사 중복상장보다 인수합병 투자금 회수와 후속 투자재원 확보에 무게를 뒀다.
솔리다임 지분을 일부 매각해 자금을 조달할 경우 미국 내 투자 여력은 약 15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솔리다임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핵심 기술이 SK하이닉스 본사의 기술에 의존하는 구조인 만큼, 일부 지분이 시장에 나오더라도 SK하이닉스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됐다.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주가 판단의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2026년 잉여현금흐름은 180조원, 순현금은 173조원까지 쌓일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안전자산 성격의 현금 100조원을 남겨도 70조~80조원의 활용 가능한 재원이 확보되며, 절반가량인 40조원 안팎을 주주환원에 투입할 여력이 있다는 계산이다.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은 최대 3.9%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