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장중 상한가, 2015년 이후 처음…최태원 회장 하루 만에 13억 평가이익
핵심 요약
SK하이닉스가 31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며 171만 8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2015년 상하한가 확대 이후 처음이다. 최태원 회장은 전날 매수한 주식으로 하루 만에 약 13억원의 평가이익을 냈다.
SK하이닉스가 31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며 171만 8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2015년 상·하한가 제한폭이 ±30%로 확대된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이날 오후 2시 10분쯤 상한가(+29.95%)를 찍었다. SK하이닉스는 오전부터 강세를 보였고, 오후 들어 오름폭이 커지며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도 이날 장중 상한가(103만 8000원)를 기록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전날 최태원 SK회장은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장내 매수했는데, 평균 매수 단가는 주당 135만 3677원으로 총 매수 금액은 약 48억원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최 회장은 하루 만에 약 13억원의 평가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급등은 전날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등 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판매에 대한 의구심이 일부 가셔진 데 따른 것이다. 또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둔화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날 삼성전자도 장중 25% 넘게 오르며 26만 원을 돌파하는 등 반도체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이번 상한가 기록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게 회복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AI 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어 향후 주가 흐름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