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용인·청주 생산거점에 54조원 투입
핵심 요약
SK하이닉스가 용인 Y2와 청주 M17 건설에 총 54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두 공장은 2028년 첫 클린룸 가동을 목표로 D램과 낸드 생산 기반을 확충한다. 용인 클러스터 완공 목표를 2033년으로 앞당기고 수요에 맞춰 장비 투입을 확대한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용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비해 경기 용인 Y2와 충북 청주 M17 건설에 총 54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사회가 확정한 투자액은 Y2 35조2000억원, M17 19조1000억원이다. 지난 6월 공개한 중장기 전략에 따라 고객이 요구하는 시점에 물량을 공급할 생산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조치다.
용인 클러스터의 두 번째 공장인 Y2는 연면적 34만1000평 규모의 D램 생산 거점으로 조성된다. 내년 7월 착공해 2028년 6월 첫 클린룸을 열고 HBM을 포함한 차세대 D램을 생산한다. 투자는 2031년 10월까지 집행되며 지원동과 연구개발통합센터, 부대시설 비용도 포함됐다. 첫 공장 Y1은 내년 2월 첫 클린룸 개방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청주 M17은 연면적 20만6000평 규모로 내년 2월 착공하고 2028년 12월 첫 클린룸을 가동할 예정이다. 투자 집행 기한은 2031년 4월이다. 청주캠퍼스에서 운영 중인 낸드 생산시설 M11·M12·M15와 연계해 생산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D램과 낸드 수요가 2030년까지 각각 연평균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메모리가 AI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부상한 점이 투자 배경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 클러스터에 600조원, 청주 생산기지 확대에 100조원을 투입하는 장기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용인 팹 4기의 완공 목표는 기존 2045년에서 2033년으로 12년 앞당겼으며, Y2용 1단계 전력·용수 인프라 공정률은 99%다. 공장 건설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클린룸 확장과 장비 투입은 수요에 맞춰 단계화한다. 한편 보통주 1주당 375원의 분기배당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0.02%, 총액은 2733억2401만원이며 기준일은 8월 31일, 지급은 이후 1개월 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