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성과급 자사주안에 통합노조 결집
핵심 요약
SK하이닉스가 성과급의 60~70%를 자사주로 지급하고 2~4년간 매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적자 발생 시 임금 조정과 교섭 정보 공유 부족에 대한 불만 속에 통합노조 설립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통합노조에 자문을 제공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공동 성명을 검토한다.
SK하이닉스가 성과급의 60~70%를 자사주로 지급하고 해당 주식을 2~4년 동안 매도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노동조합에 제시했다. 적자가 발생할 경우 임금을 조정하는 방안도 함께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성원들은 지난 10년간 유지된 노사 합의를 바꾸는 내용이라며 반발하고 있으며, 통합노동조합 설립 절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최근 SK하이닉스 통합노조 임시위원장과 만나 설립 준비와 노사 현안을 논의했다. 통합노조 측은 성과급을 장기간 처분할 수 없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과 적자 때 임금을 조정하는 방안이 제시되면서 내부 불만이 커진 상황을 설명하고, 노조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자문을 요청했다.
통합노조 결성 움직임에는 회사가 기존 노사 합의의 변경을 요구한 점뿐 아니라 교섭 진행 상황이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공유되지 않았다는 불만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설립 절차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통합노조는 정치 활동보다 조합원 권익 보호와 교섭력 강화에 무게를 두고 조직을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통합노조에 관련 자문을 제공하면서 성과급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공동 성명을 내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해 SK하이닉스 청주노조가 초기업노조의 도움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통합노조와의 협력 가능성이 논의되는 것이다. 공동 대응의 구체적인 범위는 양측이 필요한 현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정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