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달러 매도에 원화 강세…1415.9원 마감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1,415.9원으로 내려 지난해 10월 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 발행 대금 환전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442억원 순매수했고 코스피는 0.73% 상승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소폭 강세를 보였다. 오후 3시 30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15.9원으로, 전날 주식시장 마감 시점보다 2.5원 하락했다. 환율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가 최근 미국 상장으로 확보한 달러를 매도한 것이 원화 가치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15.9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장중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오후 한때 1,412.2원까지 내려갔다. 개장가와 오후 3시 30분 기준 환율은 같았지만, 장중에는 원화 가치가 더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 일부를 반납한 채 거래를 마쳤다.
최근 원화 반등의 배경에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 발행 대금이 국내로 들어온 영향이 자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초 나스닥에서 진행한 미국 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통해 약 40조원, 미화 282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가 이 대금의 대부분을 국내 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상당한 규모의 달러 공급이 발생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4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3% 상승한 6,345.53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와 대규모 달러 유입이 함께 나타난 가운데 원화는 전날보다 강세로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