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급락, ADR 139달러가 분수령
핵심 요약
SK하이닉스가 이틀 연속 급락해 142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미국 ADR은 143.53달러로 내려 139달러 지지 여부가 추가 하락의 분수령으로 지목됐다. 회사는 주당 375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하고 3분기 중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확정한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ADR)의 가격대가 추가 하락 여부를 가늠할 핵심 지표로 떠올랐다. 7일 국내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88%인 7만3000원 내린 14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0.37% 떨어진 데 이어 이틀째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ADR은 6일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4.97% 하락한 143.53달러로 마감했다. 하창완 하보노의 주식 이야기 대표는 ADR 148~150달러를 우선 살펴야 할 가격대로 제시하고, 이 구간을 회복하거나 지키지 못하면 139~142달러에서 지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139달러마저 무너지면 국내 본주의 추가 하락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는 코스피에도 부담을 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7.61포인트, 0.60% 내린 6258.77로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의 급락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0.22% 오른 23만1000원에 마감했다. 하 대표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먼저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매도 물량이 확대되면 삼성전자와 코스피도 함께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ADR이 130달러 초반까지 내려갈 경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서 8~10%가량 추가 하락하고, 코스피가 5000선을 밑돌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주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이날 보통주 1주당 375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2733억원이며 기준일은 8월 31일, 지급 예정일은 기준일로부터 1개월 이내다. 추가 주주환원 방안은 오는 3분기 중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