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거래일 연속 급락…외국인은 저가 매수 나서
핵심 요약
SK하이닉스가 30일 5.64% 급락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 낙폭 27%에 달함. 삼성전자도 0.72% 내렸으나 장중 8% 넘게 급등하기도 함. 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5천876억원, 1천468억원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음.

SK하이닉스가 30일 5% 넘게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5.64% 내린 132만2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 8.14%까지 떨어지며 128만7천원까지 추락했으나 오전 한때 4.14% 상승한 145만9천원으로 반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하락 전환해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지난 27일 종가 181만6천원과 비교하면 최근 3거래일간 낙폭은 27.21%에 달한다.
삼성전자도 이날 0.72% 내린 20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64% 오른 21만4천원에 출발한 삼성전자는 일시적으로 8.39% 급등하며 22만6천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삼성전자의 최근 3거래일 낙폭은 18.50%로 집계됐다. 전날 두 종목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각각 5.23%와 9.61% 폭락한 바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천329억원, 66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4천199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5천876억원, 삼성전자를 1천468억원 순매수하며 각각 순매수 상위 1위와 3위에 올렸다.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외국인은 8천80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천111억원, 3천86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하이퍼스케일러의 인프라 투자 지속으로 하반기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내년에는 수요 대비 공급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잉여현금흐름의 50%를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모범답안을 제시했지만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며 "반도체 업종 수급 변동성이 아직 진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