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수요 연계형 AIDC로 5GW 확장 추진
핵심 요약
SK텔레콤이 고객 수요를 확보한 뒤 AIDC를 구축하고 외부 자금으로 투자 부담을 낮춘다. SK하이퍼에 7500억원을 출자해 부지·전력을 확보하고 수요에 맞춰 최대 5GW까지 확장한다. 배당 기조를 유지하면서 SK하이닉스의 AI 투자 법인에도 참여해 기술과 글로벌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이 고객 수요를 먼저 확인한 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짓는 방식으로 기가와트급 AIDC 사업을 추진한다. 대규모 선제 구축에 따른 위험을 낮추기 위해 실제 시설 건설과 운영에는 전략적 파트너와 재무적 투자자의 자금을 최대한 활용한다. 글로벌 빅테크와 수요 협의를 이어가며, 장기적으로 5GW 규모까지 고객 확보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AIDC 개발은 75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하는 독립 법인 SK하이퍼가 맡는다. 올해 3300억원을 투입하고 잔여 출자금은 내년 이후 나눠 납부한다. 자금은 울산을 포함한 사업 부지와 전력 확보, GW급 센터 운영에 필요한 변전 설비 구축 등에 쓰인다. 실제 데이터센터 건설 재원은 고객을 유치한 이후 외부 투자를 받아 마련하며, 올해 출자 규모는 잉여현금흐름 범위에서 감당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SK하이퍼는 SK브로드밴드의 기존 데이터센터 사업과 분리된 조직과 인력으로 사업 개발을 수행한다. SK텔레콤이 보유한 글로벌 고객망에 SK브로드밴드의 센터 구축·운영 역량을 결합하는 구조다. AI 활용이 공공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인프라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조건을 함께 충족하는 입지는 제한적인 만큼 한국이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 수요를 유치할 경쟁력도 갖췄다는 판단이다.
대규모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도 유지한다. SK텔레콤은 재무구조의 건전성과 안정적인 배당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직접 투자하고, 2분기 주당 8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SK하이닉스의 AI 투자 법인에도 참여해 핵심 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이사회 활동을 통해 관련 역량과 네트워크를 넓힌다.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4조359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 순이익 46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47%, 67.34%, 459.7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