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DC 확장 본궤도…목표가 12만5000원
핵심 요약
DB증권이 SK텔레콤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높이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2분기 AIDC 매출은 1362억원으로 92.5% 증가했고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67.3% 늘었다. SK텔레콤은 울산 100MW 시설을 시작으로 2029년 5GW, 2035년 15GW급 AIDC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 확대와 AI 기업 앤스로픽의 지분가치 상승 가능성이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부상했다. DB증권은 6일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AIDC 사업 계획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관련 매출도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이 조정 배경으로 제시됐다.
올해 2분기 SK텔레콤은 매출 4조3591억원과 영업이익 56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5%, 67.3% 증가한 규모다. AIDC 매출은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 성장에 힘입어 92.5% 늘어난 1362억원으로 집계됐다. AI 기업·소비자간거래(B2C)와 기업간거래(B2B) 매출도 24.5% 증가한 613억원을 기록했으며,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으로 3.6% 성장했다.
SK텔레콤은 AIDC 확장을 위해 7500억원을 출자해 SK하이퍼를 설립했다. SK하이퍼는 데이터센터 부지와 수전 용량 확보, 고객 유치 등 사업 개발을 주도한다. 내년부터는 100메가와트(MW) 규모의 울산 AIDC와 AI 팩토리를 순차 가동할 예정이다. 중장기 계획에는 2029년부터 5기가와트(GW), 2035년부터 15GW급 AI 팩토리를 포함한 AIDC 구축이 담겼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전체 5GW 가운데 일부 용량을 놓고 구체적인 고객사와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대규모 AIDC 구상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려면 투자 방식과 고객 구성, 수익 구조가 추가로 구체화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향후 기업가치 평가는 기존 통신 사업의 실적뿐 아니라 AIDC 확장 계획의 실행 수준과 앤스로픽 지분가치 상승 여부에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