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인프라 확장으로 수익성 반등
핵심 요약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56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3%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92.5% 늘었고 SK브로드밴드 영업이익도 44.3% 증가했다. SK하이퍼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용량을 단계적으로 5GW, 장기적으로 15GW까지 확대한다.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660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3% 증가했다. 매출은 0.5% 늘어난 4조3591억원, 당기순이익은 459.8% 급증한 46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유심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에 수익성 중심 경영과 AI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이 더해지며 이익 개선 폭이 커졌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 1조1603억원과 영업이익 1325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각각 3.6%, 44.3%였다.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가동 시설 확대와 해저케이블 사업 기여로 92.5% 늘어난 1362억원에 달했다. 클라우드 수주가 확대되면서 AI 기업간거래와 소비자 대상 사업 매출도 24.5% 증가한 613억원을 기록했다.
통신 부문에서는 무선 가입자 감소로 이동통신 매출이 1.9% 줄었으나 5G 가입자는 1797만명으로 1년 전보다 5.6% 늘었다. 핸드셋 가입자는 두 분기 연속 순증했다. 유선통신 매출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기가 인터넷 비중 확대에 따라 3.8% 성장했다. AI 사업 확대와 함께 통신 사업의 수익성 관리가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을 뒷받침한 구조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AI 데이터센터 개발 전문 법인 SK하이퍼를 세우고 부지 확보와 변전소 및 송·배전 선로 구축, 고객 유치를 맡겼다. 현재 137㎿인 AI 데이터센터 규모를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5GW까지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15GW를 목표로 한다. 2분기 주당 830원의 현금배당도 실시하며 2024~2026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쓰는 정책을 유지한다. 박종석 최고재무책임자는 통신 사업의 안정적 수익을 토대로 AI 데이터센터 확장 기반을 마련하고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도약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