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 성장 가속…상승 여력 27%
핵심 요약
SK텔레콤의 목표주가 11만8000원과 매수 의견이 유지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566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3.7% 웃돌았다. SK하이퍼를 중심으로 AIDC를 장기 15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유안타증권은 6일 SK텔레콤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8000원을 유지했다. 5일 종가 9만3000원과 비교한 상승 여력은 27%다. 정상화된 유무선 통신 수익성과 AI 데이터센터(AIDC)의 빠른 성장이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 요인으로 제시됐다.
2분기 연결 영업수익은 4조35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5% 늘었고, 영업이익은 67.3% 증가한 56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 4조4130억원에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 5458억원을 3.7% 웃돌았다. 지배순이익은 425.0% 증가한 4706억원이다. 2025년 2분기 유심 교체 관련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와 비용 효율화가 이익 정상화에 반영됐다.
이동통신 매출은 1.9% 감소한 2조5630억원이었으나 마케팅비는 전분기보다 0.9% 늘어난 7477억원에 그쳤고, MNO 핸셋 가입자는 2개 분기 연속 순증했다. 유선통신 매출은 3.8% 증가한 2968억원, 유료방송은 0.8% 감소한 4711억원, 엔터프라이즈는 3.6% 줄어든 2801억원이었다. AIDC 매출은 가동률 상승과 2025년 7월 개통한 해저케이블 매출에 힘입어 92.5% 증가한 1362억원을 기록했다. AI B2B·B2C 매출도 클라우드 수주 증가로 24.5% 늘어난 613억원이었다. SK브로드밴드는 매출 1조2000억원과 영업이익 1325억원을 거둬 각각 3.6%, 44.3% 성장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3일 지분 100%의 AIDC 개발 법인 SK하이퍼 설립을 발표하고 총 7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우선 330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4200억원은 2030년까지 사업 진척에 맞춰 분할 출자한다. SK하이퍼는 부지·수전 확보와 변전소·송배전 구축을 맡는다. 회사는 고객 수요를 확보한 뒤 2029년부터 5GW 규모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2035년 이후 수요를 고려해 장기적으로 15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PF와 FI 자금을 활용해 직접 투자와 주주환원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매출 17조7180억원, 영업이익 2조170억원, 지배순이익 1조4700억원을 전망했으며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1010억원, 2조750억원으로 추정했다. 현재 주가에는 통신 사업가치 15조원과 앤트로픽 지분가치 4조원만 반영돼 AIDC 가치를 고려하면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