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분기 수익성 신기록…AIDC 성장 가속
핵심 요약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566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3.7% 웃돌았다. SK브로드밴드의 AIDC 매출 급증과 전사 비용 절감이 분기 최고 영업이익률을 이끌었다. SK하이퍼 출범을 바탕으로 AIDC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며 올해와 내년 수익성 상승이 전망됐다.
SK텔레콤이 본업 회복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연결 매출은 4조35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늘었고, 영업이익은 5660억원으로 67.3% 증가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1.2%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3.7% 상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분기 기준 최고인 13.0%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에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AIDC 사업 성장과 비용 절감이 함께 작용했다. SK브로드밴드의 2분기 AIDC 매출은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6% 급증했다. 5G 투자 회수기 진입으로 마케팅비와 인건비가 줄었고, 초기 인프라 투자에 대한 상각 종료로 감가상각비도 감소했다. 이에 전사 영업비용은 5.2% 축소됐다. 6월 지방선거 관련 비즈메시징 일회성 이익도 반영됐으며, 별도 기준 무선 가입자는 3357만명으로 0.5% 늘어 과거 수준을 회복했다.
새 자회사 SK하이퍼는 SK텔레콤의 AIDC 인프라 확장을 맡는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3일 SK하이퍼를 세우고 3300억원을 선제적으로 출자했다. SK하이퍼는 부지와 전력 인프라 확보,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실제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수익 구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SPC 지분 배당과 데이터센터 위탁 운영 수수료가 주요 수입원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경쟁력과 SK에코플랜트의 시공 역량을 연계하는 계열사 협업도 사업 기반으로 꼽힌다.
연간 실적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매출 예상치는 17조6280억원으로 전년보다 3.1% 늘고, 영업이익은 1조8930억원으로 76.4% 증가할 것으로 제시됐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10.7%에서 내년 12.9%로 높아져 2년 연속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 1위 점유율과 SK하이퍼 출범, AIDC 인프라 성장 가능성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2000원으로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