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도시가스 3사, 신용등급 AA- 확보
핵심 요약
SK이노베이션 산하 도시가스 3곳이 장기신용등급 AA-와 안정적 전망을 받았다. 세 회사는 지역 독점 공급구조와 원가 보전형 가격체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2023년 이후 수익성이 회복됐으며 실질적 무차입 구조를 바탕으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6일 SK이노베이션 산하 코원에너지서비스와 충청에너지서비스, 부산도시가스의 장기신용등급을 각각 ‘AA-’로 신규 평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세 회사가 허가받은 지역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한 데다 안정적인 현금창출력과 우수한 재무구조를 갖춘 점이 평가에 반영됐다.
코원에너지서비스는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며, 충청에너지서비스는 충주시를 제외한 충청북도 전역을 담당한다. 부산도시가스의 공급권역은 부산 전역이다. 2025년 누적 공급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코원에너지서비스 6.4%, 충청에너지서비스 3.7%, 부산도시가스 5.3%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 계열 도시가스 7개사의 합산 점유율은 22.6%로 국내 사업자 계열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들 업체의 안정적인 사업 기반은 도시가스사업법상 허가 제도와 연결돼 있다. 사업자의 공급권역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허가 요건이 정해져 각 회사가 지정 지역에서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갖는 구조다. 소매가격도 도매가격에 적정 마진과 투자보수를 반영한 공급 비용을 더해 정해지는 원가 보전형 방식이어서, 중장기적으로 원료비 변동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인 2022년에는 액화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세 회사의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나빠졌다. 원료비가 급등할 때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 억제로 소매가격 반영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3년 이후 소매 공급 비용이 인상되면서 수익성은 회복됐다. 세 회사는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토대로 투자와 배당금 지급에 대응할 수 있고, 모두 실질적인 무차입 구조를 유지해 재무안정성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