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수주 확대에도 내년까지 실적 위축 전망
핵심 요약
SK오션플랜트는 신규 수주 확대에도 매출 인식 시차로 내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 전망이다.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 종료와 안마·완도금일 사업 지연이 단기 실적 부담으로 지목됐다. 독일 북해 첫 수주가 긍정적이지만 주가 회복에는 매각 정리와 국내 사업 착공이 필요하다.
DS증권은 SK오션플랜트가 올해 상선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분야에서 신규 수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내년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안마해상풍력 사업이 지연되는 데다 새로 확보하는 해상풍력 및 대형 상선 물량은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단기 실적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SK오션플랜트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기준 1만4천250원이다.
회사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천705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현재 해상풍력 부문 매출을 뒷받침하는 대만 포모사4 프로젝트 3천32억원 규모 물량이 올해 10월 종료되고, 펭미아오 프로젝트 3천941억원 규모 물량도 내년 4월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되는 금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됐던 완도금일 해상풍력 사업도 계약 시점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안마해상풍력은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인근 바다에 총 532메가와트 규모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계획된 연면적은 8천390만㎡다. 이 사업의 일정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소형 탱커선을 제외한 대형 상선과 해상풍력 신규 물량은 수주와 실제 매출 인식 사이에 상당한 시차가 발생한다. 기존 대만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끝나는 시기와 후속 사업의 매출 반영 시점이 맞물리지 않는 점이 내년까지 외형과 수익성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중장기 수주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7월 독일 북해 해상풍력 사업에 투입되는 변전소 자켓을 수주하며 유럽에서 첫 계약을 확보했고, 연내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제시됐다. 향후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진행 중인 매각 문제가 정리되고 안마해상풍력의 착공이 가시화돼야 한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전반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지도 실적 회복의 주요 조건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