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AI 데이터센터 역량 한곳에 모은다
핵심 요약
SK에코플랜트가 AI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기술·EPC 기능을 통합한 전담 사업단을 신설했다. MEP 설계 고도화와 공법 표준화를 통해 복수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강화한다. SK그룹이 추진하는 15GW 규모 데이터센터 구상에서 인프라와 EPC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SK에코플랜트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의 기획과 기술, 설계·조달·시공 기능을 한데 모은 ‘AI 데이터센터 사업단’을 신설했다. 2026년 8월 13일 단행된 이번 조직개편은 여러 부문에 흩어져 있던 인력과 기능을 통합해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사업 기획부터 시공까지 이어지는 일원화된 수행 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축물보다 전력 밀도가 높고 시스템 구성이 복잡해 시공 능력뿐 아니라 종합적인 기술 역량이 요구된다. SK에코플랜트는 기계·전기·배관을 아우르는 MEP 설계의 완성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할 표준화 모델도 구체화하고 있다. 전담 조직 출범을 계기로 관련 사업 전략을 정교하게 다듬고 실행 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인프라와 하드웨어, 플랫폼 등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전 과정을 통합 제공하는 SK그룹의 ‘AI 풀스택’ 구상과 맞물려 있다. SK그룹은 아마존웹서비스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전국 주요 거점에 총 15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생태계에서 인프라 구축과 EPC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제조공장 건설과 소재 공급,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연계해 그룹 내 첨단산업 사업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설계 역량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공법을 표준화해 여러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이를 신규 사업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도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