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구미 신공장 가동…웨이퍼 생산능력 50% 확대
핵심 요약
SK실트론이 구미 신규 웨이퍼 공장을 순차 가동하며 300㎜ 제품 생산능력을 약 50% 확대했다. 장기공급계약 일정에 맞춰 생산량을 늘리고 가동률을 90%대 후반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증설 효과의 실적 반영은 주요 고객사의 설비 확대와 맞물려 내년 하반기 이후 본격화할 전망이다.
SK실트론이 지난해 12월 준공한 경북 구미 3공단의 신규 웨이퍼 공장을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신공장 투입으로 회사의 300㎜ 웨이퍼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약 50%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생산 물량은 고객사와 체결한 장기공급계약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신공장에서 생산할 물량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이미 확보됐다. SK실트론은 계약에 정해진 공급 일정과 고객사의 수요를 반영해 생산 규모를 조절하면서 설비 가동률을 90%대 후반까지 끌어올려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공장을 한꺼번에 전면 가동하기보다 계약 일정에 맞춰 생산량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웨이퍼 산업은 메모리 업황의 움직임이 평균 6개월에서 1년가량 지난 뒤 반영되는 후행 산업이다. 웨이퍼 수요가 메모리 기업의 실제 칩 생산량에 직접 영향을 받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규 설비의 생산능력 확대가 SK실트론의 매출과 실적에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점도 공장 가동 직후가 아닌 내년 하반기 이후로 예상된다.
향후 실적 확대의 속도는 주요 고객사들이 생산설비를 늘리는 일정과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고객사의 칩 생산량이 증가하면 장기공급계약에 따른 웨이퍼 공급도 함께 확대되는 구조다. SK실트론은 확보한 계약 물량을 토대로 신공장의 생산량과 가동률을 순차적으로 높이고, 늘어난 300㎜ 웨이퍼 생산능력을 실제 매출 성장으로 연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