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고객 수요 연계해 15GW AIDC 개발 추진
핵심 요약
SK텔레콤의 2분기 AIDC 매출이 판교 데이터센터 사업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92.5% 늘었다. 독립 법인 SK하이퍼가 부지와 전력을 기반으로 15GW 규모 AIDC 개발과 고객 유치를 맡는다. 고객을 먼저 확보한 뒤 외부 자금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직접 투자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 매출이 판교 데이터센터 사업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5% 증가했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AIDC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5월 서울 지역의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대규모 AIDC 개발을 맡을 독립 법인 ‘SK하이퍼’를 별도 인력과 조직으로 구성했다. SK하이퍼는 SK브로드밴드가 추진하는 기존 데이터센터 사업과 구분되며, 확보한 부지와 전력을 토대로 고객을 유치하고 15기가와트(GW) 규모의 AIDC 사업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SK하이퍼 설립에는 데이터센터 사업의 핵심 선행 조건인 부지와 전력을 먼저 확보하면서 외부 자금을 폭넓게 활용하려는 구상이 반영됐다. SK텔레콤은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와 사업 개발 역량을 제공하고,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전문성을 결합해 그룹 차원의 사업 시너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 부담은 전략적 파트너의 출자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외부 투자로 낮춘다. 사업 주도권은 SK텔레콤이 유지하되 직접 투자는 최소화하고, 데이터센터를 먼저 지은 뒤 수요를 찾는 방식 대신 고객을 확보한 이후 시설을 구축한다는 원칙을 적용한다. 건설 재원도 고객 유치가 이뤄진 뒤 재무적 투자자 등으로부터 조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