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SK하이퍼 앞세워 5GW AI 인프라 구축
핵심 요약
SK텔레콤이 SK하이퍼를 중심으로 5GW 규모 AI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7500억원을 출자하고 구축·운영 재원은 외부 투자와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적극 활용한다. 2분기 AIDC 매출은 92.5% 증가했으며 통신 사업의 휴대전화 가입자도 순증했다.
SK텔레콤이 5GW 규모의 AI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되 자체 자금 투입은 최소화하고 외부 자본을 적극 활용한다. 사업 주도권은 유지하면서 전략적 협력사의 투자와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구축·운영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객을 먼저 확보한 뒤 데이터센터를 짓는 방식도 적용해 대규모 사업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을 낮춘다.
사업 확대의 중심은 지난 7월 설립한 독립 법인 SK하이퍼다. SK브로드밴드의 기존 데이터센터 사업과 분리해 운영하며, 부지와 전력 등 사업화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고객을 유치해 개별 프로젝트로 구체화한다. 울산을 시작으로 글로벌 빅테크를 포함한 잠재 고객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에 2030년까지 7500억원을 출자하고 올해 3300억원을 투입한다.
그룹 내 역량도 AIDC 사업에 집중한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빅테크 고객망과 사업개발 역량을 활용하고,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전문성을 제공한다. AI 추론 수요가 커지고 공공·산업 전반에서 AI 활용이 확산하면서 중장기적인 인프라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2분기 AIDC 매출은 판교 데이터센터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92.5% 늘었으며, 지난 5월에는 서울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에 착수했다.
통신 사업에서는 휴대전화 가입자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순증했다. 2분기 말 5G 가입자는 1797만명으로 집계됐고 월평균 해지율은 0.9%에서 0.8%로 낮아졌다. 회사는 가입자의 본원 가치에 초점을 둔 질적 성장을 이어가면서 5G·LTE 통합 요금제와 간소화된 요금 체계로 가입자 유지에 나선다. AIDC 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도 투자와 주주 환원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