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회장 "내년 반도체 수요 급증…증설 속도가 경쟁력"
핵심 요약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내년 반도체 수요가 최소 5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빠른 증설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AI와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SK그룹은 HBM 등 첨단 제품 수요에 대응해 신규 투자를 적극 검토 중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내년 반도체 시장 수요가 최소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9일 열린 간담회에서 빠른 증설이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반도체 수요가 최소 5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신속한 설비 증설이 기업의 생명줄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가 반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그룹은 현재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공장 증설뿐 아니라 신규 투자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최근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SK그룹은 미국 내 추가 투자 가능성도 시사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의 발언이 SK하이닉스의 내년 투자 계획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수요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SK하이닉스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