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DS, 25% 프리미엄 유지…외인 본주 매수 신호
핵심 요약
SK하이닉스 ADS 프리미엄이 25% 수준을 유지하며 외국인 투자자의 본주 매수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 콜옵션 쏠림과 저가 매수세가 주가를 지지했으며, 전문가들은 프리미엄이 20~25%를 웃돌 때 본주 매수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스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을 전망하며 SK하이닉스 ADS 목표주가를 330달러로 제시했다.

미국 반도체주 하락 속에서도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의 역(逆) 김치 프리미엄이 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향후 국내 본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를 이끌어낼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7일 SK하이닉스 미국예탁주식(ADS)은 전장보다 1.13% 오른 154.03달러로 마감했다. 하루 전 13.69% 급락한 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한때 9.89% 급등한 167.37달러까지 치솟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첫 월간 옵션 만기를 맞아 수급변화의 직접적 수혜를 받은 대표적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0일 상장 이후 14일 옵션 거래가 시작되자 단기 콜옵션에 매수세가 몰리며 내재변동성이 172%까지 치솟았고, 만기일인 17일에는 저가 매수세까지 가세했다는 설명이다. 장 후반에는 프리미엄 부담과 미국 빅테크 실적발표 불확실성, 미국·이란 무력 충돌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우려 등이 겹치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지만, ADS는 국내 본주(184만2000원)보다 24.6%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상장 초기에는 프리미엄이 최고 51%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높은 ADS 프리미엄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국내 본주의 매수 매력도를 높이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한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나스닥에 상장한 대만 TSMC 사례를 들어 “ADS 프리미엄이 20~25%를 웃돌 때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본주를 매수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짚었다. 실제 프리미엄이 51%까지 벌어진 직후인 지난 15일 국내 본주는 장중 13% 이상 급등했고, 코스피도 한때 7400선을 돌파했다.
한편, 사이먼 콜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2027년에 심화되고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SK하이닉스 ADS 목표주가를 330달러로 제시했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기업 가치가 시장에서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진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