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DR, 국내 액티브 ETF 11개에 편입…운용사들 적극 매수
핵심 요약
SK하이닉스 ADR이 나스닥 상장 직후 국내 액티브 ETF 11개에 편입됐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가장 높은 비중으로 편입했고,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편입 금액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운용사들은 해외형 ETF의 투자 제한 해소와 SK하이닉스의 저평가 매력을 편입 이유로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나스닥에 상장된 지 일주일 만에 국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11개가 이를 포트폴리오에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ETF 체크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SK하이닉스 ADR을 편입한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 2개, 삼성액티브자산운용 4개, 타임폴리오자산운용 4개, 미래에셋자산운용 1개 등이다. 이들 ETF는 SK하이닉스 ADR이 현지시간 10일 상장한 직후인 13일 일제히 편입을 단행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에셋플러스글로벌일등기업포커스10액티브 ETF는 6.25%의 가장 높은 비중으로 SK하이닉스 ADR을 편입했고, 에셋플러스글로벌대장장이액티브 ETF도 5.44% 비중으로 담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 등 4개 종목에 투자했는데, 이 중 TIME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의 편입 비중은 3.25%였으나 편입 금액은 787억원으로 가장 컸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팔란티어밸류체인액티브에 5.04% 비중으로 편입했고, KoAct글로벌AI&로봇액티브 ETF는 기존 SK하이닉스(3.24%) 외에 ADR을 2.36% 추가로 담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글로벌AI액티브에 2.49% 비중으로 편입했다.
액티브 ETF가 SK하이닉스 ADR 편입에 나선 배경에는 투자 대상 규정의 한계가 해소된 점이 자리잡고 있다. 해외형 ETF는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만 편입할 수 있어 그동안 한국 상장 종목인 SK하이닉스를 직접 담을 수 없었다. 운용사 관계자는 "차선책으로 마이크론 등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섹터 비중을 조절해 왔지만, 이번 ADR 상장으로 해외형 ETF 포트폴리오에도 SK하이닉스를 직접 담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운용사들은 SK하이닉스의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편입의 핵심 이유로 꼽았다.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HBM 등 글로벌 AI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압도적 1위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 등 경쟁사 대비 PER 등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여전히 상당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은 SK하이닉스 ADR 비중을 더 확대하거나 다른 ETF에도 신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