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직군 아우른 대표노조 출범 채비
핵심 요약
SK하이닉스 노조가 생산직과 기술사무직을 통합한 대표노조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통합설립TF에는 1250명 넘게 가입했으며 1만8000여 명을 확보해 과반노조가 되는 것이 목표다. 성과급 현금 지급 확대와 교섭 투명성 강화를 추진하고 삼성전자 최대 노조와의 연대 가능성도 모색한다.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이 생산직인 전임직과 기술사무직을 하나로 묶는 대표 노동조합 설립 절차에 들어갔다. 노조는 두 직군을 아우르는 조직의 출범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직군별 이해를 통합해 사측과의 교섭에 나설 단일 조직을 구성하는 것이 이번 설립 작업의 핵심이다.
통합노조는 정식 위원장과 집행부를 선출하기 전까지 임시조직인 ‘통합설립TF’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가입 조합원은 1250명을 넘어섰다. 노조는 전체 임직원 약 3만5000명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1만8000여 명을 조합원으로 확보해 교섭권을 가진 과반노조 지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요 요구 안건으로는 성과급인 PS의 현금 지급 확대와 사측 교섭 과정의 투명성 강화가 검토되고 있다. 최근 회사가 제시한 자사주 지급 조건과 임금 조정안도 통합노조가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현안이다. 조합원 확대와 조직 체계 정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상 방식과 임금 문제를 둘러싼 대응 방향도 함께 구체화하고 있다.
통합설립TF는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와 접촉해 교섭 관련 자문을 구했다. 양측은 주요 현안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연대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지난해 SK하이닉스 청주 노조와 도움을 주고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큰 쟁점에 대해 두 노조가 공동 성명을 내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