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재평가 열쇠로 떠오른 장기계약·환원
핵심 요약
SK증권은 SK하이닉스의 장기계약과 주주환원 전략을 근거로 목표주가 400만원을 유지했다. HBM 경쟁력과 AI 수요, 공급 부족이 장기계약의 가치와 실적 가시성을 높일 요인으로 제시됐다. ADR 추진과 키옥시아 SPC1 매각 배당, 순현금 확대가 주주환원 가능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됐다.

SK증권이 SK하이닉스의 장기계약과 주주환원 전략이 메모리 사업의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0만원을 유지했다. 지난달 29~30일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는 LTA로 불리는 장기계약과 주주환원 의지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으며, SK하이닉스의 사업 전략과 경쟁력이 재평가 조건에 부합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장기계약마다 가격과 물량 등 조건이 서로 다를 것이라는 기존 판단을 유지했다. 다만 고대역폭메모리에서 확보한 경쟁력과 주요 그래픽처리장치 업체와의 파트너십, 핵심 수요처가 인공지능이라는 점, 공급 부족이 심화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SK하이닉스의 잠재적 장기계약 비중이 업계 하위에 머물 이유는 없다고 평가했다.
장기계약의 핵심은 개별 계약을 통해 가격·물량·공급 안정성을 최적화하는 한편, 공급 부족 국면에서는 비장기계약 물량을 활용해 안정성과 성장성, 실적 가시성을 함께 확보하는 데 있다. 고객과 공급자가 서로의 이행을 담보하는 구조가 형성되면 이익의 예측 가능성과 지속성이 높아지고, 실적 하단도 과거보다 구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장기계약의 가치를 부각할 요인으로 제시됐다. 메모리 업계의 환원 강화 움직임과 미국주식예탁증서 상장 추진, 키옥시아 SPC1 매각에 따른 배당 수익, ADR 발행 이후 순현금 100조원 달성 시점이 주요 변수로 꼽혔다. 이익 창출력이 높아지면 의미 있는 규모의 환원이 가능해져 시장이 우려하는 것처럼 주주환원 시점이 멀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