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미국 ADR 8% 급등…목표가 최고 320달러
핵심 요약
미국 증권사 최소 11곳이 SK하이닉스 ADR에 매수 또는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최고 320달러로 책정됐으며 BofA는 250달러, 니덤과 RBC캐피탈마켓은 200달러를 제시했다. SK하이닉스 ADR은 4일 8.17% 오른 154.38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증권사들이 뉴욕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기업분석을 시작하면서 매수 또는 비중확대 의견을 잇달아 제시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4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 ADR은 전 거래일보다 8.17% 오른 154.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의견을 낸 증권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포함해 최소 11곳으로 파악됐다.
BofA는 SK하이닉스 ADR에 매수 의견과 25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미국 ADR 발행 주간사 가운데 하나였던 BofA는 미국 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의 장기 반도체 주문과 2028년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판매가격(ASP)을 긍정적 근거로 평가했다. 고부가 메모리 시장에서의 지배적 위치와 견조한 영업이익도 투자 매력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꼽았다.
주가 수준에 대한 평가에는 2027~2028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이 4배에 그친다는 점도 반영됐다. 증권사별 목표주가 가운데 최고치는 로젠블랫증권이 제시한 320달러다. 이는 4일 종가인 154.38달러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니덤은 매수, RBC캐피탈마켓은 비중확대 의견을 각각 내고 목표주가를 나란히 200달러로 책정했다.
월가의 초기 분석은 SK하이닉스가 미국 시장 상장을 계기로 기존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윌리엄블레어는 미국 상장이 경쟁사인 마이크론과 비슷한 수준으로 주가가 재평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기 주문과 메모리 가격의 안정성, 수익성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함께 제시한 증권사들의 평가가 나온 가운데 ADR 가격은 하루 만에 8% 넘게 뛰며 시장의 반응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