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급등에 최태원 회장 하루 만에 12억 수익
핵심 요약
최태원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를 매수한 지 하루 만에 주가가 25% 넘게 급등해 약 12억원의 평가차익을 얻었다. 매입 금액은 47억8564만원으로, 개인 명의 첫 보유 사례다. 시장은 책임경영 의지 전달로 해석하며, 반도체주 강세 속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를 장내 매수한 지 하루 만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약 12억원의 평가차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26% 오른 16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 회장이 전날 매수한 주식의 가치는 이날 장중 가격으로 환산하면 59억9472만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장내 매수했다. 전날 종가 132만2000원 기준 매입 금액은 47억8564만원이다. 같은 수량을 이날 장중 가격으로 계산하면 보유 주식 가치는 59억9472만원으로 늘어나며, 이에 따라 평가차익은 약 12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매수로 최 회장은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처음 보유하게 됐다.
그동안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배력을 유지해왔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대상에서 제외되는 50억원 미만 규모로 주식을 매입하면서도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신속히 전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행 제도상 50억원 이상 또는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거래는 사전공시 대상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호실적과 미국 반도체주 강세 영향으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최근 급락했던 반도체 업종에는 저가 매수세와 숏커버링이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최 회장의 이번 매수는 시장의 저가 매수 분위기와 맞물려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