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DC 청사진 구체화…목표가 12만5천원
핵심 요약
DB증권이 SK텔레콤 목표주가를 12만5천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 설립과 고객 유치를 통해 AIDC 사업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 상단에 부합했고 AIDC 매출은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DB증권이 6일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5천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텔레콤이 AI데이터센터(AIDC)의 고객 유치와 사업 개발을 이끌며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반영됐다. SK텔레콤의 전날 종가는 9만3천원이었다.
SK텔레콤은 AIDC 확장을 위해 7천500억원을 출자해 SK하이퍼를 설립하고 사업에 필요한 부지와 수전 용량을 확보한다. 출자금을 넘어서는 자금은 고객을 확보한 뒤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하는 등의 방식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전체 5GW 가운데 일부 용량은 이미 구체적인 고객사와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됐다.
AIDC 구축 일정도 단계별로 제시됐다. 내년부터 울산 AIDC와 AI팩토리를 차례로 열고, 2029년부터 전력 용량 5GW 규모의 AIDC를 구축할 예정이다. 2035년부터는 그 규모를 15GW급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DB증권은 이 같은 사업 계획과 함께 SK텔레콤이 투자한 앤트로픽의 지분 가치 상승분도 새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했다.
전날 공개된 SK텔레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 상단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높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의 요금제 유치에도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높아졌고, AIDC 매출은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에 힘입어 성장했다. 기존 통신 부문의 매출 흐름과 AIDC 사업의 확대 움직임이 함께 확인된 실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