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인프라 확대 속 2분기 이익 반등
핵심 요약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7.3% 증가한 5660억원을 기록했다. 전담 법인 SK하이퍼를 중심으로 2029년까지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가동을 추진한다. 이동전화 가입자 순증과 유선통신 성장 속에 해저케이블을 포함한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한다.
SK텔레콤이 해킹 여파를 딛고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359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67.3% 증가했다. 지난해 해킹 사태 이후 실적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의 기여도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동통신 매출은 지난해 가입자 감소 영향으로 1.9% 줄어든 2조5634억원에 그쳤지만, 이동전화 가입자는 최근 2개 분기 연속 순증했다. 올해 1~7월 번호이동 가입자는 15만6842명 순증했고, 7월에는 5G·LTE 통합 요금제를 선보이며 요금 체계와 서비스 접근성을 정비했다. 유선통신 매출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와 기가 인터넷 비중 증가로 3.8% 늘었다. 유료방송과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각각 0.8%, 3.6% 감소했다.
AI 인프라 확장을 맡을 전담 법인 SK하이퍼도 지난 7월 출범했다. 이 회사는 AI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부터 변전소 구축·운영, 고객 유치와 사업화까지 담당한다. SK텔레콤은 2029년까지 총 5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가동하고, 시장 수요를 살펴 2035년까지 15기가와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추론 수요 증가와 공공·산업 전반의 AI 활용 확산을 중장기 인프라 수요를 키울 구조적 요인으로 보고 있다.
늘어나는 AI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한 해저케이블 투자도 이어진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일본·한국·홍콩·싱가포르를 연결하는 총연장 1만500㎞ 규모의 인프라를 설치했다. 2029년에는 미국·한국·일본·대만을 잇는 1만2500㎞ 규모의 해저케이블을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는 무선 부문의 고객 생애 가치 중심 성장을 유지하는 한편 SK하이퍼와 통신 인프라를 축으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