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 외부 자본 조달 확대
핵심 요약
SK텔레콤은 올해 SK하이퍼에 3300억원을 출자한다. 7500억원의 약정 잔액은 내년 이후 분할 집행하며 5GW 확장 시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 직접 투자를 최소화하고 외부 자본을 활용하면서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한다.

SK텔레콤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을 맡는 SK하이퍼에 올해 3300억원을 출자한다. 전체 출자 약정액은 7500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올해 집행분을 제외한 금액은 내년 이후 나눠 투입한다. 5GW 규모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는 약정액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는 5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출자액이 회사에 부담을 주는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집행 시점은 고객사가 요구하는 조건, 적용할 사업모델과 전체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현재 단계에서 확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확대하면서 자체 자금의 투입 비중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사업 주도권은 계속 보유하되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재원은 고객사를 확보한 뒤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해 마련하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비 전액을 직접 부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직접 투자는 재무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고 안정적인 배당을 이어갈 수 있는 범위에서 집행한다. 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 계획으로 기존 자본 배분 원칙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도 선을 그었다. 외부 자본을 최대한 활용하는 재원 조달 방식을 적용하면서도 현재의 주주환원 기조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