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실적 정상화…AI 데이터센터 성장 가속
핵심 요약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이 56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3% 증가했다. 이동통신 가입자 회복과 AI 데이터센터 매출의 92.5%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SK하이퍼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규모를 2035년까지 15GW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5660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보다 67.3% 증가했다. 매출은 4조3591억원으로 0.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660억원으로 459.8%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5458억원을 약 4% 웃돌았으며, 개인정보 유출 사고 전인 지난해 1분기의 역대 최대 영업이익 5674억원과도 14억원 차이에 그쳤다.
실적 반등에는 지난해 4월 해킹 사고 이후 유심칩 교체와 대리점 보상 등에 투입한 일회성 비용 2500억원의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이동통신 가입자도 2분기 말 2197만명으로 회복돼 전년 동기 2198만명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통신사업이 안정을 되찾은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AI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데이터센터 가동 확대와 해저케이블 사업 기여로 1362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92.5% 늘었다. AI 기업·소비자 사업 매출도 클라우드 수주 확대에 따라 24.5% 증가한 613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의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전환해 운영하는 AI 데이터센터는 137㎿ 규모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 성장에 힘입어 매출 1조1603억원, 영업이익 1325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3.6%, 44.3%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AI 데이터센터 전담 자회사 SK하이퍼를 세우고 부지와 전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고객 유치에 나섰다. 2029년까지 5GW 규모를 단계적으로 운영하고 2035년에는 총 15GW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AI 인프라 수요가 추론 시장과 공공·산업 전반의 확장에서 비롯된 구조적 변화로 보고 있으며, 글로벌 빅테크들과 구체적인 인프라 수요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