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실적 반등…AIDC 매출 92.5% 확대
핵심 요약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가입자는 15만6842명 순증했고 AIDC 매출은 92.5% 성장했다. SK하이퍼 설립과 2029년 5기가와트 AIDC 구축 목표를 추진하며 분기배당도 재개했다.
SK텔레콤이 사이버 침해 사고의 여파를 딛고 통신 가입자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을 회복했다. 5일 공개한 올해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4조359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 당기순이익 466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67.3%, 순이익은 459.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8조7514억원, 영업이익은 1조1036억원, 당기순이익은 782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해킹 사고 이후 시행한 유심 무상 교체와 위약금 면제 비용에 따른 기저 효과가 반영됐다. 이동전화 번호이동 집계에서도 SK텔레콤 가입자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5만6842명 순증했다.
가입자 회복 과정에는 경쟁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삼성전자의 환급 혜택 행사가 맞물리며 활발해진 번호이동 시장도 영향을 미쳤다. SK텔레콤은 요금 체계를 전반적으로 정비하고 고객의 서비스 이용 경험과 접근성을 개선했다.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AIDC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5% 늘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AIDC 사업개발 전담 법인 ‘SK하이퍼’를 세우고 부지와 전력 확보, 글로벌 파트너 유치에 착수했다. 생성형 AI 확산에 필요한 인프라 수요에 대응해 2029년까지 5기가와트 규모의 AIDC를 단계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지난해 고객 보상과 보안 강화에 재원을 집중해 3·4분기 배당을 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주당 830원을 배당한다. 박종석 최고재무책임자는 통신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내실과 AIDC 확장 기반을 함께 마련했으며, 한국이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성장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