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비용 정상화·AI 데이터센터 성장에 이익 급증
핵심 요약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이 비용 기저효과와 가입자 회복에 힘입어 67.3%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1362억원으로 92.5% 늘어나 사업 부문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SK하이퍼를 중심으로 2029년 5GW 가동과 2035년 이후 10GW 추가 구축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359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5%, 67.3%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832억원에서 4660억원으로 459.8% 증가했다. 지난해 해킹 사태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비용이 사라진 기저효과가 이익 확대에 크게 작용했다.
5G 가입자 회복과 2분기 삼성전자 고객 감사 페스티벌, 인원 감축에 따른 인건비 절감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SK브로드밴드는 매출 1조1600억원과 영업이익 5660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각각 3.6%, 44.3% 성장했다.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가동 확대로 92.5% 증가한 1362억원에 달해 전체 연결 매출의 약 3.1%를 차지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SK텔레콤은 지난달 AI 데이터센터 사업개발 전담 법인 ‘SK하이퍼’를 설립했다. 이 법인은 데이터센터 부지와 전력 등 핵심 요소를 먼저 확보하고 글로벌 고객 유치에 나선다. 2029년 울산과 수도권 두 곳을 시작으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늘려 5GW 규모를 가동하고, 2035년 이후 10GW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통신사업에서는 신규 고객 발굴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을 달성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번호이동을 통한 순증 가입자는 15만6842명이며, 지난 7월에는 5G·LTE 통합 요금제를 출시해 요금 체계를 개편했다. 2분기 배당금은 1분기와 같은 주당 830원으로 정해졌고, 배당기준일은 오는 31일, 지급일은 다음 달 1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