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인수전 글로벌 PEF 집결…몸값 9000억원 거론
핵심 요약
S&I코퍼레이션 예비입찰에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가 참여하며 예상 매각가가 9000억원대로 거론된다. LG·GS그룹 건물관리에서 나오는 고정 매출과 장기 인프라 수익이 주요 투자 매력으로 평가된다. 왓챠는 공개경쟁입찰 무산 뒤 수의계약으로 인수자를 찾고 있으나 완전자본잠식과 유동성 부담을 안고 있다.
보험사 거래가 정리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S&I코퍼레이션 매각전이 대형 글로벌 사모펀드의 참여로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JP모간이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블랙스톤과 워버그핀커스, 오릭스 등이 뛰어들었다.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예상 매각가는 9000억원대로 거론되며, 잠재 인수자들은 실사를 거쳐 이르면 8월 중 본입찰에 나설 전망이다.
워버그핀커스는 전 세계 시장에서 125조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며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에 강점을 둔 운용사다. 아시아 부동산 기업과 플랫폼에 투자해 온 기간도 20년에 가깝다. 2023년에는 공무원연금공단이 설립 이후 처음 실시한 해외 사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사업을 따냈다. 워버그핀커스를 비롯한 후보들은 이르면 이달 말 인수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쿼리자산운용은 2022년 LG그룹 계열 건물관리기업 S&I엣스퍼트 지분 60%를 3600억원에 인수한 뒤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S&I코퍼레이션의 주요 사업은 LG와 GS그룹 건물관리로, 고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글로벌 사모펀드가 장기 인프라 수익의 가치를 높게 평가할 경우 본입찰에서 높은 가격을 제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왓챠는 이달 14일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맞는다. 지난해 8월 회생 절차가 시작된 뒤 올해 1월이던 첫 제출 기한은 7차례 연기됐다. 공개경쟁입찰 예비입찰에 참여한 CJ ENM과 키노라이츠가 4월 본입찰에서 인수제안서를 내지 않으면서 매각 방식은 수의계약으로 바뀌었다. 2024년 연결 매출은 341억원으로 2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0억원으로 축소됐지만,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875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유동자산은 64억원, 유동부채는 972억원으로 재무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