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A, 미국 해저케이블 설비 공급 본격화
핵심 요약
SFA가 LS전선 미국 버지니아 공장용 1만톤급 턴테이블 출하를 시작했다. 총 1500억원 규모의 수십 대 설비가 2027년 말까지 순차 공급된다. 최대 지름 40m가 넘는 설비는 분할 운송한 뒤 현지에서 설치·시운전한다.
SFA가 LS전선의 미국 버지니아 공장에 투입될 해저케이블 제조설비인 1만톤급 턴테이블의 출하식을 진행했다. 이번 설비는 수 ㎞에 이르는 해저케이블을 손상 없이 감아 보관하고 옮기는 데 사용된다. SFA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해당 공장을 대상으로 총 1500억원 규모의 턴테이블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
턴테이블은 해저케이블에 과도한 장력이나 비틀림이 가해지지 않도록 정밀하게 권치하는 초대형 설비다. 케이블을 생산한 뒤 안정적으로 보관하고 이송하는 과정에서 활용된다. 공급 대상 설비는 지름이 최대 40m를 넘어 완성된 상태로 운반하기 어렵다. SFA는 국내에서 제작한 설비를 여러 부분으로 나눠 선적한 뒤 미국 현장에서 조립·설치하고 시운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SFA는 LS전선에 턴테이블뿐 아니라 해저케이블 제조에 필요한 수직연합기도 공급해 왔다. 양사의 기존 협업 과정에는 국내 최초 3000톤급 수직연합기와 1만톤급 턴테이블 공급 실적이 포함돼 있다. SFA는 이 과정에서 확보한 설계·제작 역량과 대형 설비의 현지 설치 경험을 이번 미국 버지니아 공장 프로젝트에 적용했다.
이번 출하는 수십 대에 이르는 턴테이블 공급 일정의 일부다. SFA는 계약 물량을 2027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제작해 미국 공장에 보낼 예정이다. 국내 제작과 분할 운송, 현지 설치 및 시운전이 차례로 이어지는 장기 공급 사업인 만큼 남은 설비의 납품도 단계별로 진행된다. SFA는 LS전선의 추후 투자계획에서도 해저케이블 제조설비와 관련한 추가 사업 기회를 계속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