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A,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 장비 공급 개시
핵심 요약
SFA가 LS전선 미국 버지니아주 공장에 공급할 첫 1만톤급 턴테이블의 출하식을 열었다. 약 1500억원 규모로 계약한 수십 대의 장비는 내년 말까지 순차 공급된다. 해저케이블 제조장비 사업은 SFA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SFA가 LS전선의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공장에 투입될 제조설비 공급을 시작한다. SFA는 11일 첫 제작 물량인 1만톤급 턴테이블의 출하식을 열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확보한 계약 규모는 약 1500억원이며, 수십 대의 턴테이블을 내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해저케이블용 턴테이블은 수㎞ 길이로 생산되는 케이블을 정밀하게 감아 보관하고 이송하는 초대형 장비다. 작업 과정에서 과도한 장력이나 비틀림으로 케이블이 손상되지 않도록 첨단 구조해석에 기반한 설계와 정밀 제작 기술이 요구된다. 설비 지름이 최대 40m를 넘는 만큼 국내에서 제작한 장비를 여러 부분으로 나눠 선적·운반한 뒤 미국 현지에서 설치와 시운전을 진행한다.
SFA는 김상경 대표 체제에서 LS전선과 장기간 협업하며 수직연합기와 턴테이블 등 해저케이블 핵심 제조설비를 개발하고 고도화해 왔다. 국내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 ‘해저 5동’에도 핵심 장비를 공급했다. 이 과정에서 3000톤급 수직연합기와 1만톤급 턴테이블의 설계·제작 경험을 축적했고, 이를 토대로 미국 공장용 대규모 공급 계약까지 이어갔다.
해저케이블은 해상풍력으로 생산한 전력을 수요지까지 전달하는 기반 시설이다.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늘면서 해상풍력발전과 장거리 대용량 송전에 적합한 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LS전선은 동해시 해저 5동을 준공한 데 이어 버지니아주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SFA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LS전선의 후속 투자에서도 장비 공급 기회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