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T, 캐나다 오픈소스 양자컴 전담 생산
핵심 요약
SDT가 캐나다 OQD의 멤버사로 합류해 오픈소스 양자컴퓨터 제조를 전담한다. OQD는 이온트랩 기반 풀스택 설계를 맡고 SDT는 해당 설계에 맞춘 완제품 생산을 담당한다. 양측은 설계와 제조의 분업을 통해 글로벌 양자 공급망과 QDM 시장 기반을 구축한다.
국내 양자기술 전문기업 SDT가 캐나다 비영리기관 오픈 퀀텀 디자인(OQD)의 멤버사로 공식 합류해 오픈소스 양자컴퓨터 제조를 전담한다. OQD가 외부 기업에 생산을 맡긴 첫 사례이자 SDT가 양자컴퓨터 전체를 위탁받은 첫 계약으로, 별도의 만료 기간 없이 파트너십이 이어진다. 한국의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캐나다를 포함한 글로벌 양자컴퓨터 시장에 진출할 교두보도 마련됐다.
워털루대 연구진이 주도해 설립한 OQD는 기업과 기관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설계한다. 풀스택 양자컴퓨터 전체를 오픈소스로 개발하는 유일한 기관이며, 이온트랩 방식에 특화돼 있다. 진공 챔버와 포획 전극, 레이저, 광학 소자 가운데 일부는 개발을 마쳤고 나머지도 개발 중이다. SDT는 이 설계를 바탕으로 완제품을 생산한다.
이번 협업은 반도체 산업의 팹리스와 파운드리처럼 설계와 제조를 분담하는 구조다. 캐나다는 광자와 초전도, 이온트랩 등 여러 양자컴퓨터 플랫폼 기술을 갖춘 선도국으로 꼽힌다. SDT는 양자 제조(QDM) 시장이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초기부터 국내 제조업 기반을 활용해 사업을 준비했다. 퀀티넘과 리게티 등 주요 기업이 설계와 생산을 함께 수행하는 상황에서도 시장 고도화 이후 전문 제조 수요가 생길 가능성에 주목했다.
여러 기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OQD의 설계가 확산되면 SDT가 생산한 장비가 글로벌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열린다. OQD는 SDT의 선도적 위치와 축적된 제조 경험을 멤버사 선정 과정에서 평가했다. 양측은 이온트랩과 제어 전자 장치, 제조 역량을 결합해 양자컴퓨터 확장에 필요한 시스템 엔지니어링 문제를 풀고, SDT의 풀스택 생산 전문성을 글로벌 커뮤니티에 제공해 국제 양자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