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L사이언스, 10만개 공급망 확보해 지혈제 시장 확대
핵심 요약
SCL사이언스가 정선메디칼과 3년간 85억원 규모의 이노씰 플러스 DL 공급 계약을 맺었다. 총 10만개가 권역별 지정 의료기관에 공급되며 핵심 상급종합병원 24곳이 포함됐다. 적응증 확대와 병원 코드 등록을 토대로 직접 판매망과 추가 유통 협력도 추진한다.
SCL사이언스가 의료기기 유통 전문기업 정선메디칼과 4등급 체내용 흡수성 지혈제 ‘이노씰 플러스 DL’의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 10일 공시된 계약은 3년간 총 10만개, 85억원 규모로, 약 1000억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4등급 체내용 지혈제 시장을 겨냥한 공급 기반이 마련됐다.
연차별 공급 물량은 첫해 2만5000개, 2년차 3만5000개, 3년차 4만개다. 정선메디칼은 수도권과 강원권, 경상권, 전라권의 지정 의료기관에 제품을 독점 공급한다. 공급처에는 국내 3차 상급종합병원의 약 51%에 해당하는 핵심 상급종합병원 24곳이 포함됐다. 계약에 들어간 2차 종합병원은 전국 300여 곳 가운데 약 6% 수준이다.
이노씰 플러스 DL은 복강 내 수술에 쓰이는 패치형 의료기기로, 홍합에서 착안한 키토산-카테콜 자연모사기술을 적용했다. 혈액 응고 단백질에 의존하는 외산 피브린계 제품과 달리 출혈 부위를 물리적으로 밀폐해 환자의 응고 기능과 관계없이 작용하며, 항응고제 복용 환자나 응고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건강보험 급여 상한가 기준 단위면적당 가격은 기존 외산 피브린 패치의 약 50% 수준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4등급 제조허가와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마쳤지만 적응증이 복강 내 간 절제술로 제한돼 유통망 확대에 제약이 있었다.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복강 내 모든 연조직 수술로 적응증 변경을 허가하면서 판매 범위가 넓어졌다. 최근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원내 코드와 유럽특허청 특허 등록도 완료됐다. SCL사이언스는 계약 대상에서 빠진 병원을 중심으로 직접 판매망과 추가 유통 협력을 확대하고, 주요 의료기관의 수술 현장 사용 경험을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