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K컴퍼니, 2분기 184억원 영업손실
핵심 요약
SCK컴퍼니가 올해 2분기 1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한국 진출 이후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탱크시리즈 문구를 둘러싼 논란과 불매 움직임, 써머 프리퀀시 행사 취소가 실적 부진과 맞물렸다. 이마트 자체 실적은 개선됐지만 주요 자회사 부진으로 연결 기준 4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스타벅스코리아 운영사 SCK컴퍼니가 올해 2분기 1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999년 이화여대 1호점 개점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다. 순매출은 74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줄었다. 지난해 2분기 403억원이던 영업이익은 1년 사이 587억원 감소해 적자로 전환했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에는 29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석 달 만에 손익이 477억원 악화했다. 점포 수가 전년보다 49개 늘어난 2185개에 이르렀는데도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09억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754억원과 비교하면 85.5% 급감한 수치로, 1분기 흑자가 상반기 누적 적자를 막았다.
실적 부진의 배경에는 지난 5월 출시한 ‘탱크시리즈’ 텀블러를 둘러싼 논란과 소비자 불매 움직임이 자리했다. 제품 마케팅에 ‘5/18’,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가 사용되면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진입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켜 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의 여파로 음료 구매 적립을 통해 증정품을 제공하는 6월 ‘써머 프리퀀시’ 행사도 진행되지 않았다.
모기업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성과에 힘입어 2분기 자체 총매출을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4조4428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자체 영업이익도 256억원으로 64% 늘었다. 그러나 SCK컴퍼니를 비롯한 주요 자회사의 부진이 반영되면서 연결 매출은 1.8% 감소한 6조9150억원에 그쳤고, 연결 영업손실은 43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