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 프랑스 전 수장, 추방 중단 요청 불발
핵심 요약
프랑스 행정법원이 크세니아 페도로바의 추방 명령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프랑스 정부는 추방과 함께 자산 동결 및 매일 경찰 출석 조치를 부과했다. 정부는 페도로바의 활동을 러시아 선전과 허위정보의 전달 통로로 판단했다.

프랑스 행정법원이 현지시간 3일 크세니아 페도로바 전 RT 프랑스 지사장이 낸 추방 명령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페도로바는 모스크바가 조직한 공공질서 교란 목적의 허위정보 캠페인에서 전달 통로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추방 명령을 받은 인물이다. 법원 결정으로 프랑스 정부가 내린 추방 조치의 효력은 유지된다.
재판부는 정부 조치로 페도로바에게 즉각적이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추방 명령과 함께 페도로바가 보유한 프랑스 내 금융 자산을 최소 6개월간 동결하기로 했다. 파리에 체류하는 동안에는 매일 경찰에 출석해 자신의 소재를 확인받도록 통보했다.
페도로바가 이끌었던 러시아 국영 뉴스채널 RT의 프랑스 지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인 2023년 문을 닫았다. 이후에도 그는 프랑스에 머물면서 보수 성향 억만장자 뱅상 볼로레가 소유한 방송 CNews 등에 출연해 러시아에 우호적인 논평을 이어갔다.
프랑스 정부는 페도로바의 활동을 러시아 선전과 허위정보가 유통되는 통로로 규정했다. 로랑 뉘네즈 내무장관은 그의 논평이 프랑스의 민주적 기능을 훼손하려는 러시아의 선전을 전달했다고 추방 명령의 근거를 설명했다. 장노엘 바로 외무장관도 페도로바를 러시아 허위정보의 전달자 역할을 해온 선전가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