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 한국 자본시장과 협력 확대 제시
핵심 요약
린 마틴 NYSE 그룹 회장이 한국 자본시장의 규모와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NYSE는 주 5일 거래시간을 16시간에서 23시간으로 확대할 준비를 마쳤다. 한미 시장의 정보 공유와 투명성·안정성 확보가 협력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린 마틴 뉴욕증권거래소(NYSE) 그룹 회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선진화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 세미나’에서 한국 시장이 세계 최고 수준과 경쟁할 규모와 정교함, 발전 의지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한 핵심 조건으로 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 인프라 현대화를 제시하고 한국과 NYSE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마틴 회장은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양국 시장이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NYSE가 한국 기업의 국내외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지원하는 역할을 맡겠다는 뜻도 내놨다. 아울러 NYSE는 주 5일 거래 시간을 기존 16시간에서 23시간으로 늘려 사실상 하루 내내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으며, 한국과 미국이 거래시간 확대를 뒷받침할 시스템 현대화에서 비슷한 방향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자본시장 협의는 장기간 이어져 왔다. 2014년 10월 한미 금융정책협의회에서는 미국이 한국의 채권시장 조기 개방을 요구했으나, 한국 정부는 국내 금리 차이가 해소되기 전에는 개방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대신 외국은행 지점의 양도성예금증서 발행 한도를 확대하고 외국은행의 국내 공동 전산망 가입을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같은 시기 국제 자본시장 관련 논의에서는 미국 자본시장과 유로 통화·채권시장, 외국 유가증권 신용 분석과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 등이 다뤄졌다.
이번 발언은 거래시간 확대 자체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시장 기반과 신뢰의 중요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마틴 회장은 시장이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돼 신뢰를 얻어야 자본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이동하고, 그 흐름이 기업 성장과 경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한미 시장의 협력은 지속적인 정보 교류와 거래 인프라 현대화, 한국 기업의 국내외 자금 조달 지원을 중심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다.